내가 이걸 왜 질렀을까
오늘 홍대가서 산 따끈한 TLT
네이버에서 연재되는 웹툰의 단행본입니다. 웹툰은 웹상에서 무료로 볼 수 있기에 단행본으로 구입한다는 것은 그만큼 재미가 보장 된 소장하고싶은 퀄리티의 만화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. 그런 면에서 TLT는 그림적으로도 내용적으로도 내 취향이고 재밌어서 사려고 마음 먹었고 샀다는 이야기

그런데 포스팅 제목이 왜 이렇냐면

웹툰 단행본을 사는게 처음이 아닙니다. 양장제본의 로맨스 킬러라던가 아기자기한 도자기 등 이전의 좋은 예가 있었기에 + 풀 컬러라는 점에서 일반 책들에 비해 고가이긴하지만 망설임없이 TLT를 집어들었습니다. 그래 들었다고.

멍청하게도.
+ 1, 2권을 한꺼번에
+ 그리고 1권 비닐을 뜯자마자 2권도 뜯어버렸지 <- 환불도 못 받는다아...
일반 만화책에 비해 세로로 긴 판형. 웹툰의 특징인 세로스크롤을 감안한 것인가...하고 생각했는데
스크롤?
조또
그렇다고 컷만화의 흐름이 잘 느껴지는 배치냐면 그것도 아님 <- 그것보다 조각조각내서 컷만화의 느낌을 살릴거면 왜 세로로 긴 판형으로 찍었냐능[...] 못 살렸으니 상관없긴한데
그냥 위에서 아래로

그냥 아무페이지나 펴서 찍은거라 그 마음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한숨이 잘 느껴지진않아 슬픈데 저 페이지도 날 슬프게 하는 것이 왜 저 컷들이 두 페이지나 먹어야하는지 난 이해를 할 수가 없음. 내가 머리가 나빠서 이해력이 후달려서 그런건가요. 요즘 나오는 소설책들 무슨 노인공경하는 마음에 할아버지 할머니들 읽기 쉬우시라고 글짜 팍팍 키우고 페이지 여백 팍팍 준 것 같은 그런 것 볼 때랑 비슷한 느낌. 너무 널널해서 그 여백에 낙서라도 해야할 것 같은 기분도 들고 아쥬 좀 머싯다야

+ 여백을 채운 베이지색비스끄무리한 어중간한 색 207.199.179 너의 정체는 무엇인가. 왜 이런 색을 고른건지 진심으로 궁금하다야 <- 색이야 어찌되었든 칸 잘랐음 테두리라도 쳐주던가[...] 태호와 비슷한 색 계열이랄지 다른 캐릭들에게도 저 비슷한 색이 들어가면 시각적으로 아주 두루뭉술해지는거다.

여튼 TLT를 믿고 샀는데 믿는 도끼 발등찍히는게 이런 느낌인듯 + 단행본을 사는 이유는 한번에 이어보는 것도 있지만 단행본만의 보너스-작가 후기나 추가 일러같은 것을 기대하는 것도 있는데

하나도 없음. 그런거.
이건 뭐 상관은 없는데 섭섭타. 전혀 메리트 없는데 단행본 왜 사야하나...싶은 마음에 박차도 가해주고...

어쩐지 주변에서 책 샀다던가 사도 감상같은거 안 쓰더라니. 어우
내가 이거 3권 사면 제정신 아닌거임.
by zelu | 2008/06/24 22:46 | 찌질리스틱 | 트랙백 | 덧글(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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