반 고흐전
어제밤에 렐옹인이랑 다녀왔음. 원래 관람료가 12000원인데 저녁 7시 이후엔 10000원이라서 늦게늦게...라지만 관람시간이 9시까지라서 나름 여유있게 봤습니다. 유화 45점에 판화, 드로잉 22점 해서 총 67점을 한자리에 모은 국내 초유의 회고전...이라고 팜플렛에 <- 랄까 생각보다 전시된 작품 수가 많아서 오- ...라지만 당연히 보고싶은 그림은 국내에 오시지를 못 하고[...] 라지만 '사이프러스 나무와 별이 있는 길'이나 '노란 집' 도 보고...반 고흐 관련 책을 본 사람들이라면 아 - 저 그림...하고 볼 듯. 애초에 기대치가 그리 높질않아서 그런가 그럭저럭

...라고 말은 하지만 아...제가 반 고흐 그림 좀 많이 좋아함. 색에 컴플렉스가 있는 나로서는 님 좀...우왕 + 그 좋아하는 터치들이 마구마구......라서 이거 좀 짱. 책에서만 보던 그림을 이렇게보니 와...그림 훔쳐가는 사람 마음이 이해...가 아니라[...] 그러나 갖고싶다. 여튼 고흐 그림은 계속 보고있으면 좀 홀려버려서 지치는데 으음...휩쓸린달지...좀 사람을 붕괴시키는 맛이 있는 것 같다.

솔직히 조금 울고싶다

여튼 그림 채색쪽으로 좀 생각을 하게 되었음. 올해는 트라우마랄지 좀 막혀있는 색칠관련을 좀 어떻게든 해 봅시다. 늘 생각하고는 있습니다만. 아 그치만 저런 색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해야 칠해지냐[...] 저렇게 칠해보겠다는 건 아니고. 좀...

아 전시구성은 네덜란드 - 파리 - 아를르 - 셍레미 - 오베르시기로 나누고 뒤에 판화, 드로잉 작품이 전시되어있는데 나는 파리가 좋다. 시기순으로 그림이 있어서 터치 변하는게 확실히 보이... + 슬슬 정신 이상해지는게 보이[...] 그나저나 37세에 죽은 건 그렇다치고 정신이상 + 자살로 자꾸 비운의 삶이니 뭐니하는데 아 좀 그거 작작...

그림이 그림이다보니 참 만져보고싶은 질감을 보여주는데 만지면 수갑차지요. 쳇 <-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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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, 3층에선 고흐전을 하고 1층에선

언어적 형상,
형상적 언어;
문자와 미술

이라는 전시를 하는데 고흐전 보고나서 이거 보면 기분 좀 풀린달지 좀 말장난스러운 전시...랄지 작년 졸전 때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던 작품들이 실제로 전시되어있어서 좀 놀랬음. '현미쌀'로 만든 '가수 현미'라던가 콩과 팥으로 '콩팥'을 만들고, 콩과 팥으로 콩'쥐' 팥'쥐'를 만든다던가...라지만 음...작품명들이 '무제'라서 그냥 보면 이게 뭐야...싶기도하고. 여튼 재밌었음.

...그렇다고 애써서 또 보고싶은 기분은 안 든다. 고흐전도 음...뭐랄까 전시는 그렇다치고 아트샵이라고 기념품 파는 곳...거기는 또 유명한 그림들이 쓰인 상품들을 파는게 흠좀... 다 먹고살자고 하는 짓이져[...] 그래도 장우산은 갖고싶더라. 근데 50000원. 잃어버리면 정신과 육체의 분리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.
by zelu | 2008/01/30 09:53 | 일썅 | 트랙백 | 덧글(1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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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아렐 at 2008/01/30 10:57
관람하는 내내 저걸 어떻게 하면 훔칠수 있을까만 고민했다 내가 루팡을 너무 본거 같고[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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